[정치] 전두환 유해, 연희동 자택 마당에 묻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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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를 ‘자택 봉안’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씨 측 관계자는 14일 “유해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마당에 영구 봉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현재 유해는 유골함에 담겨 약 4년째 자택에 임시 안치 중이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 유족은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전씨 회고록)는 뜻에 따라, 2023년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 토지를 가계약했다. 하지만 언론 보도로 계획이 알려지며 지역 내 반발이 나왔고 결국 토지주가 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현재까지 장지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연희동 자택은 전씨의 아내 이순자씨 등 가족이 소유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전씨의 차명재산이라고 보고 지난 2021년 환수 소송을 냈으나,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은 “전씨 사망으로 추징금 채권이 소멸했다”며 각하했다. 이에 정부가 항소해 오는 11월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이 선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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