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들고 부산 중심가를 돌아다닌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양손에 흉기를 들고 부산 중심가를 돌아다닌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 유흥가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 시민은 "양손에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고 다른 남성이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인근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신고 무전을 듣고 곧바로 주변을 수색하던 중 인상착의가 비슷한 A씨와 동영상을 찍던 B(20대)를 발견해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경찰은 A씨의 옷 주머니에서 흉기 1개를 발견하고, A씨가 인근 화장실에 다른 흉기 1개를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가 진술한 화장실에서 흉기 1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A씨는 경찰에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순찰대 역할과 목적에 맞게 이상 동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유발하며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