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확산세 계속...내달 65세 이상 새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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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1일 대구 한 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두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이 다음 달부터 개시된다. 보건당국은 매년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조금씩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65세 이상 어르신 등 감염 취약자는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15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2025~2026절기 예방접종을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2023년부터 국내 감염병 분류체계 중 가장 낮은 등급인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됐지만, 정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매년 기간을 정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예방접종 대상은 지난 2024~2025절기와 마찬가지로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요양시설·노숙인생활시설 등) 입원·입소자 등이다. 내달 15일 75세 이상와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를 시작으로, 연령대별로 순차적(70∼74세 20일부터, 65∼69세 22일부터)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번 접종에는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맞춰 나온 신규 백신인 LP.8.1 백신 530만 회분이 활용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매년 코로나19 유행 변이가 달라지므로,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으로 접종하시기를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달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올여름 코로나19 확산세는 이달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발표된 올해 36주차(8월 31일~9월 6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433명으로, 전주(406명) 대비 27명 늘어 10주 연속 증가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이 60.6%(3214명)로, 고령층에서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접종하세요”
65세 이상의 경우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에도 해당된다. 한번 접종기관을 찾았을 때 두 백신 모두 동시접종 받는 게 가능하다.

두 가지 백신을 모두 맞아야 두 질병을 각각 예방할 수 있다. 임 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접종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접종 기간 내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가까운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독감 백신 동시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 민간 유통된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제약사 콜센터 등을 통해 유료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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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포스터. 사진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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