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대학교 편입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정례 간담회에서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돼 (사건을) 동작서에 배당했다"며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김 원내대표가 숭실대 총장 등을 만나 차남을 편입시키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 동작구의원과 보좌관 등을 동원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기본적인 배경과 사실도 확인하지 않은 가짜뉴스의 전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경찰은 '보좌진 갑질 의혹' 등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을 자진 사퇴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난달 28일 소환해 1차 출석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 의원 관련해 보좌진 갑질 의혹 등으로 8건의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청문회에서 "상처 받고 불편하셨을 분들께 사과드린다"면서도 "언론보도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렸던 사안"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경찰은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전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지난 8일 고발장을 접수해 서울경찰청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고발인 조사 등을 토대로 수사할 계획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수용 중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총 7건의 사건이 접수됐다. 경기남부청은 현재 이와 관련해 관계자 조사 등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서울구치소장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해서는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며 "필요한 부분을 분석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며 인천시 공무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 시효 6개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한 달 내에 종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