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개인정보위와 협력은 모범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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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맥그래스(49·사진) 유럽연합(EU) 민주주의·정의·법치주의·소비자 보호 담당 집행위원(장관급)이 15일 방한했다. 이날 열린 ‘제47차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총회’(GPA)에서 기조연설을 한 그는 중앙일보와 만나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PIPC)와의 협력은 신뢰할 수 있는 모범 사례”라며 “사이버 안보·개인정보 보호·소비자 안전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GPA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다. 아시아에서는 2017년 홍콩에 이어 2번째 개최로, 국가 단위로는 최초다.

EU는 현재 한국의 3대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원이다. 맥그래스 집행위원은 EU의 GDPR(일반 개인정보 보호법)이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집행위가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해석·적용 일관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GDPR은 유럽 시민의 데이터 권리를 전 세계 기업이 지켜야 하는 법안이다. 구글, 메타, 영국항공 등 글로벌 기업이 GDPR 위반으로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국제적인 사이버 위협 대응과 관련해선 “사이버 안보는 국경을 초월한 공동 과제”라며 “한국과 체결한 안보·사이버 협력 틀 내에서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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