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 10곳 중 9곳 "국내 채용 어려워 외국인 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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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한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국내 노동자 채용이 어렵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한 중소기업 5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에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50인 이상 사업체가 대상이다.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부산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 우수 중소기업 35개가 참여해 현장 면접과 취업상담,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 중 93.8%는 국내 노동자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98.2%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유지 또는 확대(확대 38.2%, 현 상태 유지 60%)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확대 시 평균 채용 계획 인원은 6.5명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간 고용허가제 수요 전망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증가 55.5%(크게 증가 7%, 다소 증가 48.5%)로 응답했다. 현 수준 유지는 41.7%로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8%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 중 60.8%는 기존 활용 근로자와 동일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인력 관리 측면에서 동일 국적 노동자를 채용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중요하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E74 비자와 관련한 애로사항으로는 한국어 능력 시험·사회통합프로그램 등 인프라 부족(2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체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 계획이 유지·확대되는 만큼 고용허가제의 안정적 운영으로 인력수급이 적시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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