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MZ 백마고지 유해발굴 3년 만에 재개…연이은 남북 긴장 완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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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중앙의 조그만 산이 백마고지. 앞에 보이는 들판이 철원평야 일부. (사진 김정탁)

국방부가 지난 정부 멈췄던 비무장지대(DMZ) 내 유해 발굴 작업을 다음 달부터 재개한다.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으로, 이재명 정부의 남북 긴장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육군 1군단 예하 9보병사단에 접한 DMZ 내 백마고지 지역부터 6·25 전사자의 유해 발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뢰 제거를 위한 공병 부대와 발굴 작업 참여 인원을 전방 사단에서 모집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때 6·25 전사자에 대한 공동 유해 발굴에 합의했다.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공동 발굴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남측의 단독 작업으로 진행했다. 군은 화살머리 고지와 백마고지 일대에서 각각 2021년, 2022년까지 유해 발굴을 진행했다.

백마고지 전투는 6.25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강원 철원군 철원읍 서북방 395고지(백마고지)에서 국군 1개 사단(9보병사단)과 중공군 3개 사단을 상대로 싸워 승리한 전투다. 양측 간 24번의 고지 쟁탈전이 벌어진 끝에 국군이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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