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oday’s PICK] 외국인 채용한 중기 94%…“내국인 못 뽑았기 때문”
-
4회 연결
본문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한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국내 노동자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을 뽑았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한 중소기업 5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에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50인 이상 사업체가 대상이다.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93.8%는 국내 노동자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98.2%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유지 또는 확대(확대 38.2%, 현 상태 유지 60%)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확대 시 평균 채용 계획 인원은 6.5명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간 고용허가제 수요 전망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증가’를 꼽은 이들이 55.5%(‘크게 증가’ 7%, ‘다소 증가’ 48.5%)였다. ‘현 수준 유지’ 응답자는 41.7%였고,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8%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 중 60.8%는 기존에 고용한 근로자와 동일 국적의 외국인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동일 국적 노동자를 채용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기업들은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의 장기 체류를 허용하는 E74 비자 관련 애로사항으로 ‘한국어 능력 시험·사회통합프로그램 등 인프라 부족’(2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체들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이었다”면서 “중소기업의 고용 계획이 유지·확대되는 만큼 고용허가제의 안정적 운영으로 적시에 인력이 수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