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억 로또' 원펜타스에 넣은 만점 청약 통장, 위장전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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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뉴스1

시세보다 20억원가량 싼 분양가 때문에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초구 반포동 신축 아파트 '래미안 원펜타스'에 응모했던 만점(84점) 청약 통장 1개가 위장전입 사례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는 모두 4개의 만점 통장이 등장했고, 그중 1개는위장전입으로 적발됐다.

부정 청약을 한 이 만점자는 실제 점수가 74점이었으나 장인과 장모를 위장 전입시켜 부양가족 수를 눌리는 방식으로 만점을 만들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래미안원펜타스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2020년 착공해 2025년 6월 완공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20억원가량 싸게 분양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527 대 1을 기록했다. 평균 당첨 가점은 76.54점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이 사례 외에도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서 위장전입을 비롯한 부정 사례는 40건에 이른다.

2024년 하반기 국토부 점검에서 부정행위로 가점제 청약에 당첨된 사례 180건이 적발됐다. 이 중 5인 이상 가구여야 가능한 70점 이상 부정 당첨자 151건 모두 위장전입으로 확인됐다.

윤재옥 의원은 "청약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후적인 적발뿐 아니라 청약 당시에 위장전입과 같은 부정 청약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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