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PEC D-40…암투병 이철우 지사, 경주에 '현장 도지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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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장 건립 중인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오는 10월 말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5월부터 암 투병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APEC 개최가 임박한 만큼 서울과 경주를 하루가 멀다 하고 방문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종고위관리회의 등 본격적인 APEC 일정이 시작되는 10월 27일까지 정확히 40일을 남겨둔 17일에는 경북 경주시 하동에 위치한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건물에 ‘현장 도지사실’ 문을 열었다. 경주에 살다시피 하며 행사 준비를 챙기겠다는 의미다.
경주APEC 정상회의 개최 임박
같은 날 이 지사는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사업 추진 상황과 정상회의 기간 경호 안전 관련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상회의 주요사업 추진상황 보고를 맡은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이 현재 마무리 공사에 접어들어 이달 중으로 완공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정상들이 묵을 프레지덴셜 로얄 스위트(PRS) 객실 개선 사업도 코모도호텔을 제외한 모든 숙박시설의 공사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장 건립 중인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그러면서 “교통·수송 특별본부를 운영하고 의사·간호사로 이뤄진 APEC 의료지원단을 24시간 상시 가동하는 등 참가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정상회의를 마칠 수 있는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경호안전관련 보고에서 대통령실 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경호 원칙이 ‘낮은 경호’인 만큼 정상회의 기간에 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인 16일에는 주요 행사장 중 하나인 국립경주박물관 점검도 실시했다. 이날 이 지사는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건립 중인 만찬장 공사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만찬장은 이번 APEC에서 단순한 친교 장소가 아니라 APEC 정상회의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여야 지도부 만나 협조 요청도
이 지사는 암 투병 중인 상황에도 이달 들어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차례로 방문해 APEC 주요 인프라 준비 상황 등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경상북도 주요현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0일 우 의장에게 APEC 정상회의에 회원국 정상 모두가 참석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건의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11일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한 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도 만났다.
이 지사는 “이제 현장에 도지사실을 마련한 만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받고 수시로 현장을 다니며 시설공사 마무리부터 숙박·식당 서비스까지 직접 챙길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경북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경주가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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