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조희대 ‘李사건 개입의혹’ 부인에 “떳떳하면 수사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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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개입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 “특검 수사로 진실을 밝히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 제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본인 스스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나서면 좋지 않을까”라며 “떳떳하면 수사를 받아라”라고 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때 빠르고 명확한 반대 목소리를 못 냈고 서부지법 폭동 때 강력한 메시지도 못 냈던 조 대법원장. 본인 의혹엔 참 빠른 입장(을 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부 수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그냥 조희대 변호사로 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조 대법원장의 이례적인 대선후보 선거법 파기환송과 그에 따른 대선 개입 의혹의 진상은 규명돼야 한다”며 “사법개혁의 불이 댕겨졌다. 쇠뿔도 단김에 빼자”고 강조했다.
앞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사흘 후인 지난 4월7일 조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는 제보 내용을 소개했다.
부 의원은 “(조 대법원장이 오찬 자리에서)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다고 한다”며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법원장 스스로가 사법부의 독립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을 넘어서 내란을 옹호하고 한덕수에게 정권을 이양할 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처리와 관련해 한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으며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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