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출루 머신’으로 자리 굳힌 김하성…워싱턴전 2안타+6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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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김하성이 2안타와 1볼넷으로 3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이 6경기 연속 안타 겸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출루 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하성은 18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MLB 원정 경기에 애틀랜타의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57로 올라갔다.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를 묶어 3차례 출루한 김하성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8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지속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 3출루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4경기만이다. 애틀랜타 이적 이후인 9월 타율은 0.327에 이른다.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워싱턴 오른손 선발 브래드 로드를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2회초 첫 타석은 우익수 플라이, 4회초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마쳤다.
김하성은 로드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본격적으로 출루 시동을 걸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불펜 클레이터 비터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선의 도움을 받아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팀 승리 직후 동료 아지 알비스와 기쁨을 나누는 김하성. AP=연합뉴스
안타는 5-3으로 앞선 8회초에 나왔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오른손 불펜 소린 라오의 6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후속타자 마르셀 오수나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9회초 마지막 타석도 안타로 장식했다. 7-3으로 앞선 2사 2,3루 찬스에서 상대 일본인 왼손 불펜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의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하성의 맹활약을 앞세운 애틀랜타는 워싱턴을 9-4로 꺾고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는 연장전 승부치기에 대주자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입단 이후 타율 0.327를 기록 중이다. AP=연합뉴스
이정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0-0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3루 상황에서 볼넷을 얻은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대주자로 1루에 나섰다. 이후 헤라르 엔카나시온의 중전 적시타와 패트릭 베일리의 좌전 안타로 각각 2루와 3루를 밟은 뒤 크리스턴 코스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이정후는 지난 10일 애리조나전 4회에 내야 안타를 친 이후 5경기에서 줄곧 무안타에 그치며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같은 기간 샌프란시스코도 4연패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5-1로 승리하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잔여 10경기를 남기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3위 뉴욕 메츠를 2.5경기 차로 추격하며 가을야구를 위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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