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안소니 맥콜 아시아 첫 개인전, 푸투라서울서 28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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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에 자리한 예술공간 푸투라서울(FUTURA SEOUL)에서 진행 중인 세계적 작가 안소니 맥콜(Anthony McCall)의 아시아 첫 개인전 《Anthony McCall: Works 1972–2020》이 오는 9월 28일까지 연장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5개월간 진행되며 세대를 초월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고, 관람객들은 빛과 공간, 안개와 사운드가 어우러진 몰입형 체험 속에서 자신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했다.
맥콜은 1970년대부터 관객과 작품의 경계를 무너뜨린 설치작품 ‘솔리드 라이트(Solid Light)’ 시리즈로 국제 미술계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으며, 이번 전시는 Skylight(2020), Between You and I(2006) 등 대표작을 푸투라서울의 독창적 건축 구조와 함께 선보였다.
특히 층고 10.8m 공간에서 실물 크기로 공개된 Skylight는 압도적 현전의 경험을 선사하며 관람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푸투라서울은 2024년 9월 서울 종로구 북촌에 개관한 이후, 올해 제43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건축적 가치와 현대적 미학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서울성: 다층도시’라는 올해 주제 아래 푸투라서울은 건축과 예술의 긴밀한 결합을 통해 도시적 풍경을 새롭게 제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상식에서 “건물 하나가 동네를 바꾸고 시민 일상에 변화를 준다”고 언급했듯, 푸투라서울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문화적 지형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초기 작업 Circulation Figures(1972/2011)를 오마주한 프로젝트와 함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또한 음악가와의 협업으로 빛과 시간을 음악적으로 번역한 사운드 프로그램 ‘Dissolve Into Light’가 진행되며 예술적 확장을 보여주었다. 전시는 대만 푸본 미술관 초청으로 이어져 아시아 두 번째 개인전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푸투라서울은 국제 전시 네트워크의 중요한 교차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푸투라서울은 ‘프리즈 서울’을 맞아 프리즈와 함께 공동으로 국제 미술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축하 리셉션을 개최하며 국제문화교류 공간으로서 외연을 한층 넓혔다. 세계 유수의 미술관 디렉터, 큐레이터, 글로벌 컬렉터와 후원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자리에서 푸투라서울은 다시 한 번, 서울이 파리와 런던, 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아트맵에서 주목받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구다회 대표는 “푸투라서울은 앞으로도 국제적 교차점 역할을 하며 예술의 경계를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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