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논란의 '욱일기 벤츠' 또 나타났다…차 앞좌석 놓인 모자 정체
-
3회 연결
본문

‘욱일기’를 붙인 벤츠 차량.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북 김천시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부착한 벤츠 차량이 목격됐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천시 시내에서 찍힌 한 벤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차량에는 앞뒤 창문과 운전석 등 10여 곳에 욱일기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
글쓴이 A씨는 “몇 년 전 뉴스에 등장했던 동일 차량으로 보인다”며 “욱일기 금지법이 빨리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 좌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징하는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도 놓여 있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5월 인근 지역에서 여러 장의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돼 이른바 ‘욱일기 벤츠’로 불리며 논란이 됐다.
당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로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몰상식한 행위들이 한국 내에서 반복되는 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해 국회에선 욱일기 사용자를 처벌하는 조항을 추가한 ‘형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욱일기가 포함된 옷·물건 등의 물품을 국내에서 제작하거나 유통·사용·착용한 자 또는 공중 밀집 장소에서 게시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