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디지털 기술로 선제적 환경관리 … ‘오염사고 제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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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RPA·IoT 등 최신 디지털 기술 도입
사전 알림 서비스, 맞춤 컨설팅 제공
우수성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수상

한국환경공단이 최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환경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환경 분야 지식경영 선도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사진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공단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환경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단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수상기관으로 선정되며 환경 분야 지식경영 선도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공단은 2022년 행정안전부 장관상, 2023년 국무총리상, 2024년 행정안전부 장관상에 이어 올해 다시 국무총리상을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변화하는 기술·정책 등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우수기관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발굴해 정책·서비스 개선 실적과 성과, 지식 활동 체계, 지속적 성과 창출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공단은 ‘현장을 읽는 기술, 당신의 환경 매니저가 되어드립니다’라는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환경사고 발생 후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오염 사각지대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형 행정 혁신’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공단은 2017년부터 국립환경과학원과 협업하여 수질, 대기 등 10개 오염 매체를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환경허가시스템(IEPS)’으로 통합 관리하며 허가 신청부터 이행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체계가 통합되면서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현장 업무 부담이 기존에 비해 크게 늘고 복합 환경 이슈에 대한 맞춤형 정보 부족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업무 효율화와 함께 현장 간 지식 격차를 해소하고, 산업계 전반의 환경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해법을 찾았다.
통합환경허가시스템에 있는 57만 건의 환경관리 빅데이터의 기술검토와 오염도 측정 경험을 융합하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로 재생산해 기업과 환경청 등 유관기관 대상으로 확산했다. 특히 기업에는 허가조건 이행 시점을 놓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사전 알림 e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행 계획에 대한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공단은 ▶RPA·IoT 활용 허가 변경 검토 업무 자동화로 연간 5040시간 절감 ▶현장 맞춤형 솔루션 및 사전 알림 서비스로 기업 정책 이행기간 39일 단축 ▶57만 건의 환경관리 빅데이터와 기술검토 지식을 융합한 사후관리 기준서 제작 배포로 업무 효율 1.7배 증대와 같은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국환경공단 임상준 이사장은 “이번 혁신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지식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후관리에 필요한 정보 접근성과 문제 해결 역량을 크게 높였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오염사고 제로(Zero)화’ 사회를 향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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