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87년생 與 평당원 최고위원 "무거운 책임감…당의 발과 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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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박지원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이 "당의 발과 귀가 되고 심부름꾼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창당 70주년이란 역사적인 기념일에 사상 최초로 평당원 최고위원이란 자리에서 발언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편으론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도부는 항상 교체되지만, 당원은 늘 그 자리에서 당을 지킨다"며 "오프라인·온라인, 지역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당원을 만나 듣겠다. 그분들의 생생한 의견을 지도부에 전달하는 통로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당에서도 당원들 마음을 살피기 위해 필요하면 어디든지 저를 보내달라. 당원분들께서도 지도부에 전달할 얘기가 있다면 언제든 저를 불러달라"고 말했다.
평당원 최고위원직은 '당원주권 정당'을 만들겠다는 정청래 대표의 공약에 따라 처음으로 만들어진 자리다. 기존 최고위원 대부분이 현역 정치인이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발상에서 마련됐다. 민주당은 박 최고위원이 의회 밖 일반 당원의 의견을 최고위 회의에 직접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할 걸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박 최고위원이 최초의 평당원 최고위원이다. 1987년생으로 올해 38살인 박 최고위원은 전북 지역 시민단체에서 자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 최고위원도 다른 최고위원들처럼 당 주요 안건 표결에 참여가 가능하다. 임기도 다른 최고위원들과 같이 2년이다.
평당원 출신 최고위원 제도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당원 주권 정당으로 나가고자 하는 약속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의도와 현장 민심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당원 의사를 지도부 의사결정에 직접 반영하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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