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에 성공한 손흥민(33·LAFC)이 34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데이'(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MLS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34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 이후 처음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주의 선수는 MLS 사무국이 주관하는 북중미기자협회(75%)와 팬 투표(25%)를 합산해 라운드마다 선정된다. 손흥민이 이 상을 받게 된 건 MLS 데뷔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3·4·5호 골을 잇달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전 킥오프 3분 만에 골을 터트린 그는 전반 16분 추가 골에 이어 후반 37분 데니스 부앙가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MLB 데뷔 6경기 만이다.

MLS 홈페이지는 당시 '손세이셔널'과 '한국 축구 레전드'라는 문구로 축하했고, 뉴욕 타임스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썼다. 폭스스포츠는 "(부진의) 그림자는 물러가라. 빛나는 수퍼스타가 나가신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MLS에서 5골 1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