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광석 리메이크곡이냐"…日밴드, 표절 논란에 반응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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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디 밴드 '슈퍼등산부' 슈퍼등산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일본 인디 밴드 ‘슈퍼등산부’(スーパ登山部)의 신곡 ‘산보’(山步)가 고(故) 김광석의 대표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슈퍼등산부는 유튜브 공식 채널 댓글을 통해 "여러분의 지적을 보고 처음으로 김광석 님의 곡을 들었고, 놀랄 만큼 일부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작곡 당시 곡을 알지 못했으며 산속을 걷는 이미지를 표현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유사해진 것"이라며 표절 의혹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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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6월 'KMTV 김광석수퍼콘서트'에 출연한 가수 고 김광석이 '서른 즈음에'를 부르고 있다. 유튜브 캡처

앞서 지난 10일 발매된 ‘산보’는 주요 멜로디가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거의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유튜브 댓글창에는 "리메이크곡 아니냐", "한국인·일본인 모두 믿을 정도로 같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슈퍼등산부 측은 "이번 지적을 계기로 한국의 명곡을 알게 됐고, 음악이 국경을 넘어 사람을 잇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김광석 님의 명곡에 대한 존경심을 새기고 앞으로는 더욱 신중히 작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1994년 김광석 4집에 수록된 곡으로, 드라마 삽입곡으로 사용되고 여러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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