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한항공-OK저축은행,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 결승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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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은 1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44점을 합작한 서현일(23점)과 임재영(21점)을 앞세워 삼성화재에 3-2(27-29 19-25 25-23 25-23 15-9)로 역전승했다. OK저축은행도 앞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준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18-25 25-16 13-25 15-12)로 이겨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두 팀은 21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대한항공은 2022년 대회 이후 3년 만의 왕좌 탈환에 도전하고, OK저축은행은 2023년 대회 이후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시도한다.
이번 대회는 해외 초청팀 출전 취소와 현대캐피탈의 예선 경기 포기 등으로 파행 운영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의 제동으로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 포함 선수도 뛰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 삼성화재에 페이스를 내줬다.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1세트 27-27에서 연속 범실로 세트를 내줬고, 2세트도 18-25로 패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거센 추격을 펼친 끝에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11-15로 끌려가다가 임재영의 서브 에이스로 15-15 동점을 만들었고, 24-24 듀스에서 서현일의 직선 강타와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까지 14-7로 앞서다 삼성화재가 김우진 대신 교체 투입한 황두연의 매서운 6득점 활약에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24-23에서 김규민의 속공으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고, 김선호와 임재영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승부를 갈라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파이팅을 외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OK저축은행은 송희채(21점), 전광인(15점), 신장호(16점)가 52점을 합작해 한국전력을 따돌렸다. 첫 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의 추격을 막지 못해 2세트를 잃었고, 다시 3세트를 가져오고도 4세트를 내줘 결국 최종 5세트 승부를 치렀다.
OK저축은행은 5세트 중반까지 7-10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송희채가 공격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민규-진상헌의 연속 블로킹과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연속 4득점으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12-12에서 박원빈이 구교혁의 연타를 막아낸 뒤 상대의 연속 범실이 이어지면서 풀세트 접전을 승리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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