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지아 구금 사태 한 달…LG엔솔, 다시 美공장 출장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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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귀국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추석 연휴 이후 미국 출장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달 4일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 이후 약 한 달 만의 결정이다.
LG엔솔은 2일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필수 인력 중심의 미국 출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단기 상용(B-1) 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가 미국 공장에서 장비의 설치·점검·보수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LG엔솔은 지난달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엔솔 합작 공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구금된 이후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했었다. 당시 구금된 자사 47명과 협력사 인원 250여 명은 지난달 12일 귀국 직후부터 추석 연휴 종료까지 유급휴가를 받은 상태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및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모든 출장자가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B-1 비자 중심 출장자 구성 ▶현지 법률 서비스 등 입국 지원 절차 강화 ▶출장자 업무 정당성 관련 증빙자료 구비 및 상시 패용 ▶법인별 현장 대응 책임자 지정·외부 변호사 지원 등 전문 대응 체계 구축 등의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미국 측이 ESTA 역시 B-1 비자와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사측은 우선 ESTA는 단순 미팅 등에만 활용하기로 했다. 직원 안전을 위해 보수적인 비자 관리 방침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LG엔솔은 미국에서 총 7개의 공장을 운영 또는 건설 중이다. 회사 측은 “안전한 출장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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