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백향 맡으며 명절 스트레스 훌훌…전국 '명품숲길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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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추석 연휴에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10선을 추천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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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수산 무장애 숲길. 사진 산림청

전국 10대 명품숲길 선정 

산림청은 평탄한 둘레길 등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숲길, 도시 근교 생활권으로 접근성이 좋은 숲길, 역사·문화·자연경관 등 풍부한 볼거리와 치유 요소를 갖춘 숲길 등을 기준으로, 권역별로 대표 숲길을 추천했다.

먼저 서울·인천권은 인천시 남동구 만수2동에 있는 ‘인천 만수산 무장애 숲길’이 선정됐다. 전 구간(2.7㎞)에 계단이 없는 무장애 숲길로, 교통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만수 8경과 서해·인천대교까지 조망할 수 있다. 경기권에는 100년 잣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가평군 상면 ‘가평 잣 향기 피톤치드길’이 뽑혔다. 길이는 6.5km인 이 길은 90년 이상 된 잣나무 숲이다. 다만 추석 당일은 입구를 폐쇄해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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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포 무장애길. 사진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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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둘레산길 제5구간길. 사진 산림청

강원권 중남부에는 도심 속에서 진짜 숲을 만날 수 있는 ‘원주 중앙근린공원 숲속둘레길(4.4km)’이 선정됐다. 원주시 무실동에 있는 이 길에는 흙길·데크길이 조성돼 있고 주변에 문화원·체육시설·잔디광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과 함께하기 좋다. 강원권 북동부은 ‘춘천 산수길’이 선정됐다. 춘천시 신북읍 국립춘천숲체원 내 완만한 물길을 따라 2.6㎞구간에 조성돼 있다.

충북권은 제천시 송학면 ‘제천 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이 선정됐다. 비룡담 저수지를 따라 이어진 데크길로 정적이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산림치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총길이는 5.7km이다. 대전·충남권은 대전시 동구 비룡동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길(9.7km)이 선정됐다. 계족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로 계족산성과 진현성 등 역사문화 자원을 탐방할 수 있다. 동쪽으로는 대청호 수변, 서쪽으로는 대전 시가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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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산수길. 사진 산림청

전라권에는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장수 방화동 생태길(4.8㎞)’이 뽑혔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 장안산 군립공원과 방화동 가족휴양촌을 연결하는 숲길로 인공 폭포와 맨발 황톳길이 있다. 부산·경남권은 ‘부산 구포 무장애 숲길’이 선정됐다. 부산시 구포동에 있는 이길은 도심 근처 무장애 데크길(2.1km)이다. 대구·경북권에는 달성군 옥포읍 ‘대구 비슬산둘레길’이 선정됐다. 비슬산 자락을 따라 완만하게 조성된 둘레길로 봄철 진달래 군락, 가을 단풍 등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총 길이는 3.4km이다.

마지막으로 제주권에는 제주의 숨은 비경을 간직한 제주시 조천읍 ‘제주 한라산둘레길 7구간길(5.1km)’이 선정됐다. 비자림과 삼나무·편백 숲, 곶자왈 생태계가 어우러져 있고 숯가마터 등 생태문화 체험도 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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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잣 향기 피톤치드길. 사진 산림청

산림청은 “이번에 추천한 숲길 10곳은 모두 현재 운영 중인 명품숲길 50선 완주 인증제에 포함된 곳으로, 숲길 걷기 후 인증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산림청은 “가을철에는 기온 차와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저체온증이나 탈수 위험이 있으니 출발 전에 날씨를 확인하고 체온 유지와 수분 보충해 안전에 유의하며 산행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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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 한방치유숲길. 사진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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