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부상 막아냈다, 철기둥 김민재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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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훌훌 털고 1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파포스와 원정경기에 풀타임 출장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84회 볼터치를 하며 89.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EPA=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2연승을 달렸다.
뮌헨은 1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포스(키프로스)와의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32)의 멀티골을 앞세워 5-1로 대승했다. 지난달 18일 첼시(잉글랜드)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던 뮌헨(승점 6)은 리그 페이즈 2전 전승으로 중간 순위 선두에 올랐다. UCL 본선 첫 단계인 리그 페이즈는 지난 시즌부터 기존 조별리그 대신 적용된 경기 방식이다. 본선에 오른 36개 팀이 각자 무작위로 추첨한 8개 팀과 맞붙은 뒤 순위를 매겨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PO)를 벌여 추가로 8개 진출팀을 가린다.
이날 경기에서는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29)가 풀타임을 뛰며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20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 후반 25분 근육 통증으로 교체됐다. 부상 여파로 지난달 27일 베르더 브레멘전에 결장했다. 열흘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은 김민재는 볼터치 84회, 패스 성공률 89.3%, 상대와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의 복귀는 특히 오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국가대표팀 평가전(A매치)을 앞둔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도 희소식이다. 다만 후반 45분 한 차례 패스 실수로 파포스의 미슬라프 오르시치(33)에게 실점의 빌미를 준 건 이 날 김민재 활약의 옥의 티였다. 오르시치는 전남 드래곤즈(2015~16년), 울산 HD(2017~18년) 등 K리그를 거친 크로아티아 공격수다.

해리 케인
공격에선 케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첼시전에 이어 리그 페이즈 2경기 연속 멀티골이다. 전반 15분 오른발로 선제골을 만든 케인은 팀이 3-0으로 앞선 전반 34분엔 왼발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시즌 분데스리가 5경기 10골로 득점 선두인 케인은 UCL에서는 2경기 4골로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5골)에 이어 득점 2위다. 손흥민(LAFC)을 떠나보내고 새 시즌을 맞은 토트넘(잉글랜드)은 오랜만에 복귀한 UCL에서 한 수 아래 전력의 팀을 상대로 고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UCL 리그 페이즈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8, 21분 보되/글림트의 옌스 페테르 하우게(26)에게 연속골을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던 토트넘은 후반 23분 수비수 미키 판더펜(24)의 골로 따라붙은 뒤,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 덕분에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7위에 그쳤지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시즌 UCL에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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