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시간 전 도착이면 충분”… 인천공항 보안검색도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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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10월 3~12일)를 앞두고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충분하다”며 과도한 조기 도착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자회사 노조의 파업으로 운영 차질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퍼지자, 공사 측은 “너무 일찍 나오면 터미널 내 혼잡만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다. 출국장에는 엑스레이 검색 장비가 추가 설치됐고, 운영 시작 시간도 기존 오전 6시에서 5시로 1시간 앞당겼다. 공사는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특별대책을 가동해 필수 유지 인력과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전국 15개 공항의 자회사 노동자 약 2000명이 참여한 전국공항노동자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이다. 환경미화, 교통 관리, 소방, 기계시설 관리, 터미널 운영 등 공항 현장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직군이 파업에 동참했다.

노조는 4조 2교대제 도입, 인력 충원, 자회사 직원에 대한 불이익 개선,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공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공항 이용객은 약 22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과 스마트 수속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휴 대란 우려를 키웠던 보안검색 요원들의 추가 근무 거부 사태는 철회됐다. 인천공항보안 소속의 한국노총 공공노련 인천공항보안노조와 보안검색통합노조는 이날부터 예정대로 추가 근무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두 노조는 인력 부족과 열악한 근무 여건을 이유로 연휴 기간(3~12일) 추가 근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측과의 막판 협의 끝에 정상 운영이 가능해졌다. 공민천 보안검색통합노조위원장은 “노조 탄압 등 현안은 향후 노사 간 협의로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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