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30번째 노벨상 받았다…오사카대 교수 생리의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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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메달. AP=연합뉴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 관련 발견으로 인체 면역 관련 연구에 기여한 생물학자 메리 브렁코(미국), 프레드 램즈델(미국), 사카구치 시몬(일본)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브렁코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 연구소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이며 램즈델은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과학 고문이다. 사카구치는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다.

이들은 면역 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면역체계의 경비병 ‘조절 T 세포’의 존재를 밝혀냈다. 노벨위원회는 조절T 세포의 발견은 암과 자가 면역 질환에 대한 치료법 개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000만원)를 똑같이 나눠서 받게 된다.

한편 NHK에 따르면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은 1949년 유카와 히데키 박사가 물리학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30번째다. 사카구치 교수가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데 따라 일본의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6명으로 늘었으며 일본은 작년 니혼히단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물리학·화학·생리의학 등 자연과학 분야의 수상은 미국으로 국적을 바꾼 상태에서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마나베 슈쿠로 박사에 이어 4년 만이다. 일본인 첫 노벨상 수상자인 유카와 박사는 태평양전쟁이 끝난 지 4년 뒤인 1949년 물리학상을 받았다.

분야별로 보면 그동안 물리학상은 12명, 화학상 8명, 생리의학상 5명, 문학상은 2명이 각각 받았다. 1901년 노벨상 시상 이후 일본 출신 수상자로는 외국 국적 취득자를 포함해 총 개인 29명, 단체 1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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