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원정 2연승'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승 남았다…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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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 먼저 2승을 확보했다.

7일(한국시간) NLDS 2차전 승리 후 기뻐하는 다저스 선수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NLDS 2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3으로 꺾었다. 다저스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NL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다. 반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필라델피아는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두 팀은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과 필라델피아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6회까지 0-0으로 맞섰다.
7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0의 행진이 깨졌다. 다저스 선두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프레디 프리먼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쳐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결국 루사르도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 투수 오리온 커커링을 투입했다. 커커링은 토미 에드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다음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느린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7일(한국시간) NLDS 2차전 승리 후 기뻐하는 다저스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선취점을 얻은 다저스는 여세를 몰아 추가 득점했다. 대타 맥스 먼시의 볼넷 등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윌 스미스가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2루수 옆을 뚫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4-0까지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8회 1사 후 맥스 케플러의 우월 3루타와 트레이 터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 노아웃에서 2점을 더해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브라이슨 스토트의 번트 시도 때 닉 카스테야노스가 3루에서 태그아웃돼 기세가 꺾였다. 결국 1사 1·2루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7일(한국시간) NLDS 2차전 승리 후 기뻐하는 다저스 선수들. AP=연합뉴스
다저스 에이스 스넬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7이닝 4피안타 2실점)에 이어 NLDS서도 선발승을 거둬 올해 포스트시즌 2승 째를 챙겼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9회 2사 1·3루에 등판해 마지막 타자 터너를 땅볼로 잡아내고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MLB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다저스)은 이날도 결장했다.
두 팀의 NLDS 3차전은 9일 장소를 옮겨 다저스의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가 각각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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