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인 강남, 중국인 구로·영등포…외국인 아파트주인 어디에 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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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변 아파트 단지. 뉴스1

미국인이 소유한 서울 아파트가 6000채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인 집주인 60% 이상은 '한강 벨트'인 강남, 마포, 용산, 성동구 등을 택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인이 서울에 보유한 아파트는 5678채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1028채, 서초 742채, 송파 458채 등 강남 3구에만 2228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인은 미국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지역은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 중국인은 구로 610채, 영등포구 284채, 동대문구 150채에 집중돼 있었다. 강남권은 159채에 그쳤다.

이어 캐나다(1831채 , 대만(790채), 호주(500채), 영국·프랑스·독일(334채), 뉴질랜드(229채), 일본(220채) 순으로 외국인 아파트 보유가 많았다.

정 의원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분석에 근거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소유가 "강남 고가주택 위주의 투자형과 구로 등 실거주 수요 거래로 이원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가인 한강벨트 소유 외국인 상당수는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불리는 해외 교포로 추정된다. 국세청이 지난 8월 아파트 편법 취득 외국인 49명에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40%가 한국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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