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저지 3점포’ 양키스, 기사회생 1승…ALDS 3차전 토론토 9-6 제압
-
4회 연결
본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8일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4회 동점 3점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애런 저지의 동점 3점홈런을 앞세운 뉴욕 양키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차전에서 9-6으로 이겼다. 3-6으로 뒤지던 4회말 저지가 균형을 맞추는 좌월 3점포를 터뜨렸고, 5회 리드를 가져와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토론토 원정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준 양키스는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었다. 4차전은 9일 오전 8시 8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경기 초반만 해도 양키스는 패색이 짙었다. 1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선제 2점 홈런포를 얻어맞고, 3회에는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완전히 무너지며 4점을 더 내줘 1-6으로 끌려갔다.
양키스 반격의 시작을 알린 주인공은 저지다. 3회 2-6으로 따라붙는 1타점 좌전 2루타를 터트렸고, 장칼로 스탠턴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3-6이 됐다.
추격은 4회에도 계속됐다. 1사 후 오스틴 웰스가 토론토 3루수 아디슨 바르거의 내야 뜬공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트렌트 그리셤이 볼넷으로 나가 1사 1, 2루가 됐다. 찬스에서 들어선 저지는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루이스 바랜드의 시속 160.4㎞짜리 몸쪽 직구를 공략해 왼쪽 파울폴을 강타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저지의 첫 홈런이자 가을야구 통산 17호 홈런. 양키스타디움은 일순간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기세를 탄 양키스는 5회 재즈 치점 주니어의 역전 결승 솔로포와 웰스의 1타점 적시타, 6회 벤 라이스의 희생플라이로 9-6으로 점수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저지는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같은 날 시애틀 매리너스는 칼 롤리의 쐐기 홈런을 앞세워 24년 만의 ALCS(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눈앞으로 뒀다. 시애틀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ALDS 3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8-4로 꺾었다.
시애틀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포스트시즌 통산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간 시애틀은 남은 2경기 가운데 한 판만 잡아도 다음 라운드인 ALCS에 나선다. 시애틀의 마지막 ALCS 진출은 스즈키 이치로가 데뷔했던 2001년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