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위 제련기업 뚝심’ 최창걸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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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플레이어도 좋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우선이지요.”

지난 6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최창걸(사진) 고려아연 명예회장은 2014년 고려아연 창립 40주년 기념 사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재와 노사 화합을 중시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도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을 실시하지 않았던 고인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는 말이다.

최 명예회장은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최기호 선대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귀국 이듬해인 1974년 고려아연을 창립해 30년 만에 세계적인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창업 초기 연 5만t이었던 아연 생산 능력은 현재 65만t, 114억원이었던 매출은 12조원이 됐다. 시가총액은 20조원에 육박한다.

최 명예회장의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영결식 10일 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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