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홍명보표 스리백, 삼바춤 멈춰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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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뉴시스]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가 ‘월드 클래스’ 브라질을 상대로 본선 경쟁력을 점검한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과 국가대표팀 평가전(A매치)을 치른다. 오는 14일 파라과이전까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본선 진출팀을 경험하는 동시에 본선 엔트리 결정을 위한 선수 평가를 겸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단골’ 브라질은 최근 세대교체 과정에서 A매치 성적이 다소 부진해 6위까지 랭킹이 내려간 상태다. 그래도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국(5회)이자 북중미월드컵을 포함해 2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남미 축구 맹주다. 브라질은 한국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1패로 절대 우위다. 마지막 맞대결인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도 브라질은 4-1로 크게 이겼다. 한국으로선 2년 10개월 만의 리턴 매치다.
이번 브라질 대표팀에 네이마르(33·산투스), 하피냐(29·바르셀로나) 등 일부 스타 선수가 부상 등으로 빠졌다. 하지만 비니시우스(25·레알 마드리드), 히사를리송(28·토트넘), 카세미루(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정예 멤버를 대부분 포함했다. 지난 5일 카를로 안첼로티(66·이탈리아) 감독이 먼저 입국했고, 이어 7일에는 선수 대부분이 입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을 통해 스리백 전술을 재점검한다. 홍 감독이 맡은 이후 대표팀은 15경기에서 9승5무1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 스리백을 적용해 1승1무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 상대는 상대적으로 강팀을 가능성이 커, 중앙수비수를 2명 두는 포백보다 3명 배치하는 스리백을 통해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역습에 나선다는 게 홍 감독 구상이다. 그런 점에서 브라질 평가전은 의미 있는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해외파가 많다 보니 함께 모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지난 7일 손흥민(33·LAFC) 등 해외파 핵심 멤버가 대부분 합류했지만, 소집 선수가 다 모인 건 8일이다. 이틀가량 전술훈련을 진행한 뒤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8일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하며 세부전술을 가다듬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주장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선수단의 집중력 레벨이 올라갔다. 브라질이 어려운 상대지만 한국 축구의 매운맛을 보일 절호의 기회라는 공감대가 선수단에 만들어졌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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