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우상호에 사과 "개혁 주춤해선 안 된다는 뜻…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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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오른쪽).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향해 당정 간 이견을 노출하면 곤란하다는 취지의 지적을 한 것에 대해 “개혁이 주춤해서는 안 된다는 의도였다”며 사과했다.
박 의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 정부, 민주 정당이므로 이견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그러나 조정을 해야 한다. 당정대가 합의 발표해야지 들쑥날쑥하면 국민이 불안하고 개혁이 실패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3대 개혁 열차가 출발해 잘 달리고 있다”며 “기관사인 대통령실은 안전 운전을 위해 속도 조절을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로 인해 개혁이 주춤하거나 서서는 안 된다는 의도로 (우 수석에게)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5에서 카톡방을 만들어서 거기에서 이견이 있으면 조정해야지 국민이 ‘또 개혁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반개혁 세력한테 구실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설적 의미로 얘기했지 다른 의견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 보도가 커져서 우 수석한테 미안해 추석 인사도 못 드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빅5는 당대표,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당 원내대표, 대통령실 정무수석이다.
앞서 우 수석은 지난 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민주당 입장과 운영 방향에 대한 취지는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대통령실과 민주당 간) 속도나 온도 차이가 날 때가 있다”며 “제가 대통령의 생각을 전할 때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견이 노출되면 국민은 불안하고 청산과 개혁은 실패할 수도 있다”면서 “‘당이 왜 이래’ 하시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은 빅5 카톡방에서나 하실 말씀”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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