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구금해놓고…조지아주 경제장관 "韓기업 덕에 더 나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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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 주최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조지아 투자에 감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건 이후,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한국 정부 주최 행사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투자 덕분에 수많은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 장관은 8일(현지시간) 애틀랜타 피드몬트 공원 내 매그놀리아홀에서 열린 개천절 기념행사에서 “한국 기업은 최근 몇 년간 조지아주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낸 국가”라며 “창의적이고 최첨단 프로젝트를 통해 조지아주 최고의 투자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올해 조지아주의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자리했다”며 “한인 사회는 뛰어난 직업윤리와 기업가 정신을 갖추고 있으며, 그들의 기여로 조지아 주민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슨 장관은 직접적으로 최근의 한국인 구금 사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국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조지아주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저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곧 한국을 방문해 이런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김대환 주애틀랜타 부총영사는 한국인 구금 사건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단속은 우리 사회에 있어 힘든 순간이었다”며 “현재 한국 정부와 미국 측이 비자 절차와 준수 방안에 대해 생산적이고 진정성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오히려 한미 및 한국-조지아 파트너십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조지아 주의회 상원 코리아 코커스 의장 마이클 렛 의원, 조지아 한국입양인협회 어맨다 조 박사,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원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지난 1일 윌슨 장관, 트립 톨리슨 서배너 경제개발청장 등과 함께 올가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의 이번 방한은 세 번째로, 조지아주와 한국 간 경제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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