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정예로 나온 브라질에 쩔쩔 맨 홍명보팀…전반전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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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선제골을 내줘 전반전을 0-1로 뒤진 한국.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삼바군단' 브라질에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국가대표팀 평가전(A매치) 전반전을 0-2로 끌려간 채 마무리했다.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팀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다. 지난 7월 닻을 올린 홍명보팀이 지금까지 맞붙은 팀 중 전력이 가장 강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최정예를 선발로 내보냈다.

홍명보팀은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공격엔 '캡틴' 손흥민(LAFC)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이른바 '손톱(손흥민+원톱)' 전술을 꺼내 들었다. 브라질의 전력은 예상대로 막강했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브라질 공격수들은 삼바를 추는 듯 경쾌한 스텝으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선제골도 브라질이 터뜨렸다. 전반 13분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은 2007년생 신예 공격수 이스테방(첼시)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성공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으나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전반 44분 호드리구에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홍명보팀은 후반전에 만회골에 도전한다. 특히 손흥민은 대기록 '축포'를 노린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137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레전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넘어선 한국 남자축구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이다. 손흥민은 18세였던 2010년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표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약 15년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단 끝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전반 11분 관중석에는 '손흥민 137경기 최다출전!!!'이라고 적힌 조명이 불을 밝혔다. 이어 "모두 함께 손흥민의 기록 달성을 축하해주자"는 장내 아나운서의 축하 메시지가 나왔다.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미드필더 이재성도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했다. 한국 선수로 16번째 센추리클럽 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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