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홍라희·RM·서도호...한국 미술시장 이끄는 20인에 선정

본문

bta8ab38cb1c840eb8ec8a2ef4d81139d2.jpg

왼쪽부터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그룹 방탄소년단 RM, 서도호 작가. 사진 중앙포토, 빅히트 뮤직, 제네시스

한국 미술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 서도호 작가 등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서울대 경영연구소는 12일 발간한 ‘코리아 아트마켓 2025’ 보고서에서 올해 처음으로 한국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인물 20명을 선정했다. 국내 주요 갤러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선정한 결과로, 별도 순위는 없다.

보고서는 주요 인물 중 홍라희 명예관장을 선정한 데 대해 “삼성가의 일원이자 안목 있는 컬렉터로 평가받는다”며 “국내외 주요 작품을 수집하며 한국 미술계의 지형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기업인 중에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포함됐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을 설립했으며, 미술품 수집가이기도 하다.

미술 외 분야에서 꼽힌 인물은 RM이 유일하다. 미술 애호가로 유명한 그는 내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인 소장품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 이 전시는 SFMOMA 설립 이래 최초로 시도한 케이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SFMOMA가 먼저 RM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보고서는 “RM은 열정적인 미술 컬렉터이자 문화 인플루언서”라며 “국내외 미술관과 현대미술 전시를 자주 방문하고 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며 대중의 미술 관심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미술 작가 중에선 이배, 서도호, 양혜규, 김아영이 선정됐다. 보고서는 이배 작가를 “‘제2의 이우환’’으로 불리며 한국 미술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작가”라고 말했다. 이배 작가는 나무·불·한지·숯으로 작업해 ‘숯의 작가’로도 불린다. 공간에 얽힌 기억을 다루는 설치미술가 서도호에 대해서는 “천과 종이를 활용한 작업으로 주거, 공간, 정체성, 이동성을 탐구한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이숙경 영국맨체스터대위트워스 갤러리 관장,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등이 포함됐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91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