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서밋 2025' 로고. SK

SK가 내달 3~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외 인공지능(AI) 선도기업들과 함께 AI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에너지 솔루션·AI 데이터센터·에이전트 서비스 등 SK그룹의 전 사업 영역에서 축적된 AI 역량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공유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함께 AI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서밋의 주제는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AI 나우 & 넥스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인류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한 SK의 AI 생태계 구축 여정과 향후 성장 전략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그간 “구성원 개개인이 AI를 친숙하게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혁신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AI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행사에는 벤 만 앤트로픽(Anthropic)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 엔지니어링 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글로벌 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각각 AI 인프라와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그룹사 중심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으로 참여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며 “지난해 AI 서밋에는 온·오프라인으로 3만 명 이상이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