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출 죄니 59㎡ 아파트 뛴다…서울 평균 분양가가 12억
-
6회 연결
본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청약 시장의 대표 인기 면적인 전용 59㎡(약 25평) 민간 아파트의 전국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중형 평형(전용 84㎡)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실수요 중심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전국 민간 아파트의 전용면적 1㎡당 평균 분양가는 77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43%, 전년 동월 대비 2.65% 상승한 수치다.
특히 전용 59㎡의 평균 분양가는 5억12만원으로 전월 대비 2.65%, 전년 동월 대비 4.56% 상승하며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6억5952만원으로,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1.68%에 그쳤다.

리얼하우스 제공
지역별로는 서울의 전용 59㎡ 평균 분양가가 12억1183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으며, 경기도는 6억4141만원, 부산 5억8607만원, 대구 5억798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에서도 59㎡ 평형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06만원으로 작년(9억7266만원)보다 8% 상승했다. 강남구가 16.7%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으며, 마포구(15.9%), 송파구(15.8%), 강동구(13.9%), 성동구(13.7%), 광진구(11.0%) 등 한강 벨트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신축 아파트의 59㎡ 평형이 공간 효율성이 높고, 84㎡보다 가격 부담이 적어 젊은 세대와 3인 가구의 실수요층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중대형 평형보다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59㎡로 수요가 이동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