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의선, 日 도쿄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이재용도 참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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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rilateral Executive Dialogue, TED)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일본에서 열리는 ’한·미·일경제대화’에 참석해 상호 경제 발전과 복합 위기를 헤쳐나갈 방안을 모색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14~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열리는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경제대화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202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열렸고 지난해 9월에는 서울에서 2회 행사가 열려 현대차가 주요 후원사를 맡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는다. 정 회장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빌 해거티 공화당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크리스 쿤스 민주당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 등으로 전력망 수요가 커짐에 따라 한·미 간 송전망 시장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불참했던 이재용 회장도 올해는 참석이 유력하다. 이 회장은 2023년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하는 등 일본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그룹에선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LG그룹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경제단체로는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한국 카운터 파트너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서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에는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쪽에서는 해거티 의원을 비롯한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퀄컴·페덱스 등의 기업 인사들이 참여한다. 일본 쪽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 토요타, 소니그룹, NEC, NTT 등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한·미·일 산업계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변수”라며 “관세 부담 완화, 원산지 규정 개선, 공동 통상 대응 등 실질적인 협력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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