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몸 상태 100%라고 했는데…SSG 앤더슨, 준PO 첫 등판서 3이닝 3실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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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 에이스 드루 앤더슨(31)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만 소화하고 조기 강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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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고전한 SSG 앤더슨. 연합뉴스

앤더슨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3실점(2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앤더스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245개를 기록한 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다.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2위에 오르면서 SSG의 준PO 직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준PO 준비 과정에서 장염에 걸려 체중이 3㎏이나 빠지는 등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결국 1차전과 2차전엔 나서지 못하고 3차전 등판을 준비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앤더슨의 경기 감각이 걱정되긴 하지만, 몸 상태는 아주 좋다.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줬고, 완벽하게 컨디션이 돌아왔다"며 호투를 기대했다.

앤더슨은 경기 초반엔 특유의 안정감을 유지했다. 1회말 투구를 시작하자마자 비로 경기가 37분간 중단되는 악재를 만났는데도 1회와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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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고전한 SSG 앤더슨. 뉴스1

문제는 3회였다. 1사 후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김지찬의 투수 땅볼 때는 1루 주자만 2루에서 잡아내는 데 그쳐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앤더슨은 결국 2사 1·3루에서 김성윤에게 커브를 던지다 2루수 내야 안타를 내줘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고, SSG 2루수 안상현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쳐 1점을 추가로 잃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구자욱에게 큼직한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앤더슨은 그 후 르윈 디아즈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간신히 3회를 마무리했다. 3차전 승리가 절실한 SSG는 1-3으로 뒤진 4회말 전영준으로 투수를 교체해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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