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요토미 희대요시' 꺼낸 최혁진…"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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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토미 희대요시’ 합성 사진을 든 최혁진 무소속 의원. 장진영 기자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조요토미 희대요시’ 합성사진을 들고와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난한 최혁진 무소속 의원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서 14일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합성사진에 대해 “이런 모습들이 방송이 됨으로써 조 대법원장을 압박하고 망신주고 했다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겠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지금 조 대법원장을 망신을 주거나 쫓아내려고 하는 게 아니다. 내일 또 현장 국감이 열린다면 내일은 범여권의 의원들이 질문을 차분하게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사전에 질문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무소속 의원과 민주당의 왜 협의를 하느냐”며 선을 그었다.
현재 무소속인 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출마했다. 기본소득당이 주도한 새진보연합 몫으로 비례 순번 16번을 받았다. 총선 직후에는 당선되지 못했지만, 지난 6월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비례 순번 9번)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비례 의원직을 승계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선 사회적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홍익표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합성사진 논란에 대해 “도리어 본질을 흐린다. 계속 그걸로 구설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어제 친일 논쟁이 일어날 만한 상황이 아니다. SNS에서 일부 유저들이 조롱하고 비판하면서 하는 건데 무관한 내용을 가져온 것”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13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별개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15일 현장 국감을 앞두고 조 대법원장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법사위 소속으로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처음 주장한 서영교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조 대법원장에게 어제 윤석열, 한덕수 등과 만난 정황을 물었는데 ‘사적인 만남이 없었다’고 했다. 조건을 걸고 있는 내용”이라며 “내일도 현장 국감이 있다. 서서히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전날 국감 말미에 “일절 사적인 만남을 가지거나 해당 사건에 대한 대화나 언급을 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법사위 소속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조 대법원장의 마지막 답변 내용이 지극히 불성실했다. 15일 대법원 현장조사감사, 종합감사에도 출석해야 한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탈레반급 조리돌림”이라며 여당을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대책회의에서 “어제 법사위는 추미애 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의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탈레반급 조리돌림이었다”며 “지라시 수준의 의혹과 인격 모독성 발언에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거 어떤 독재 정권도 이런 무도한 짓은 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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