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큰손’ 사우디답다, 테니스 대회 상금이 19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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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천문학적 액수의 상금을 걸고 이벤트 테니스대회를 연다. “LIV 골프의 테니스 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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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에서 15일 개막하는 2025 식스킹스슬램 테니스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1350만 달러(192억5000만원)다. 출전 선수는 단 6명. 출전만 해도 150만 달러(약 21억4000만원)를 받고, 우승자는 그 4배인 600만 달러(약 85억7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쥔다. 4대 메이저대회 중 최다 우승상금 대회인 US오픈(500만 달러)보다 많다.

출전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1위·스페인),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 등 남자 테니스 세계 톱5가 출동하고, 여기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위·그리스)가 가세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공식 대회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초호화 라인업이다.

주최 측은 당초 잭 드레이퍼(9위·미국)를 초청하려 했는데, 부상으로 무산됐다. 흥행을 고려해 치치파스를 드레이퍼 대체선수로 불렀다. 이벤트 대회인 만큼 초청 대상은 주최 측에서 결정했는데, 치치파스가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등 화려한 쇼맨십으로 인기가 높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가운데, 4강전에서 신네르-치치파스전 승자가 조코비치와, 츠베레프-프리츠전 승자가 알카라스와 각각 결승행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회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신네르가 알카라스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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