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이번에는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곤약 쫀드기를 만든다.

대전 동구 꿈돌이네 라면가게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현판식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대전 꿈돌이 라면’은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캐릭터 라면으로 쇠고기맛과 해물짬뽕맛 2종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개당 1500원이며,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전 주요 판매처에서 살수 있다. 뉴스1

대전시는 15일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식품 제조회사인 이지팩토리와 함께 전통과자 쫀드기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다양한 굿즈 개발을 통한 도시브랜드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쫀드기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일부 제품이 비위생적으로 생산돼 오해를 받았던 ‘쫀드기’는 오늘날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 인증을 받은 식품제조업체에서 생산되는 간식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기 연예인 최애 간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쫀드기는 대전 대덕구 평촌동에 있는 이지팩토리에서 만든다. 현미·찰보리·옥수수 등 곡물로 생산해 다음 달부터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 하우스, TJ마트 등 대전 시내 공공 매장과 이 회사 유통망 중심으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개당 1000원.

대전시는 이미 라면 등 꿈씨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생산하고 있다. 꿈씨 패밀리는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획한 캐릭터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7월 9일 대전 중구 대전주조에서 열린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 전통주‘원x꿈돌이 막걸리’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원x꿈돌이 막걸리’는 대전기성농협이 유통하는 지역 쌀을 원료로 사용해 제조·생산된 제품으로, 병 라벨에는 꿈돌이 캐릭터가 적용돼 친근하고 독창적인 지역 정체성을 담아냈다. 제품은 11일부터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 네이버스토어(술픽)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뉴스1

올해 봉지라면에 이어 호두과자·컵라면·막걸리·김·전통주 등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캐릭터 식품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또 꿈돌이 누룽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판매를 시작한 꿈돌이 라면은 지금까지 91만개가 넘게 팔렸다. 지난 9월13일 선보인 꿈돌이 컵라면도 8만개 정도 판매됐다. 대전시는 "봉지라면과 컵라면 판매량이 조만간 100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통주(100일의 꿈)는 오는 24일 열리는 2025 대전 국제와인엑스포에서 첫선을 보인다.

‘100일의 꿈’은 대전 최초 양조장인 우리술협동조합의 프리미엄 수제 탁주로, 집에서 직접 빚는 전통 가양주 방식으로 100일간 저온 발효해 만든다. 알코올도수는 12도다. 우리술협동조합은 2024 대한민국 막걸리 품평회 대상, 세계 가양명주 선발대회 금상, 대전국제와인엑스포 전통주 시음 1위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

이 가운데 라면·막걸리 등은 지역 기업과 협력 방식으로, 호두과자는 공공일자리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생산·판매하는 자활형 프로젝트로 만든다.

대전시는 식품과 별도로 열쇠고리·인형·신발 등 200여개 꿈씨 패밀리 굿즈를 만들어 팔고 있다. 굿즈 매출액은 지난해 9억원, 올해는 지난 8월까지 20억원을 기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웰빙 전통 간식인 쫀드기 등 여러 식품을 지역기업과 함께 선보일 것”이라며 “라면·막걸리·호두과자를 이어 로컬 F&B 라인업을 다변화해 대전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