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조국혁신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내달 23일 열기로 확정했다.

15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전 당원 투표 결과 투표자 99.08%가 전당대회 일정과 차기 지도부 임기 관련 당무위원회 결정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당은 내달 23일 전대를 열고 새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전대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까지다. 당 관계자는 “정확한 임기 종료 시점은 새 지도부가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조국 비대위원장이 압도적 지지로 새 대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조 위원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귀한 이후 당초 조기 전대를 통해 대표직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당내 성 비위 사건이 불거지면서 출소 한 달 만에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선민 전 대표 권한대행 등 지도부는 지난달 7일 당내 성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후 조국혁신당은 비대위 체제에서 성 비위 사건 수습에 집중해 왔으며 전당대회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내년 지방선거 체제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전대를 통해 구성될 새 지도부는 비대위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곧바로 지방선거 대응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