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국내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눈독…논현 580평 전시장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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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새롭게 개관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의 전시관 내부 모습이다.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아크리니아와 협업한 공간이다. 이우림 기자
“주방 아일랜드부터 냉장고 가구장까지 이탈리아 아크리니아와 협업한 공간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와 색감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합니다.”
15일 LG전자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오픈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 전시관은 명품 가구 브랜드 쇼룸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안내를 맡은 직원은 “빌트인 가전의 경우 고객들이 하나의 통일감 있는 분위기로 연출하길 원한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테리어로 쇼룸을 구성해 고객들이 공간 구상에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자사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명을 SKS로 바꾼 뒤 2017년부터 운영해온 논현 쇼룸을 리모델링했다. 청담 쇼룸을 닫고 논현 쇼룸과 통합해 ‘SKS 서울’로 지난 14일 정식 개장했다.
SKS 서울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으로 구성되며 총 1918㎡(약 580평) 규모다. 고급 골프 리조트인 ‘아난티 남해’, ‘세이지우드 골프&리조트’ 등을 디자인한 민성진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LG전자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오픈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SKS 서울’ 모습이다. LG전자
1~3층까지 이어진 공간에는 총 5개의 SKS 전용 공간이 마련됐다. 각각의 공간은 한샘 넥서스나 이탈리아 명품 가구 몰테니앤씨·아크리니아 등과 협업해 저마다 다른 인테리어 분위기를 보여줬다.
고객이 ▶컬럼 냉장고·냉동고 ▶컬럼 와인셀러 ▶얼음정수기 냉장고 ▶광파오븐 ▶스팀오븐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SKS 제품을 직접 살펴본 뒤 별도 상담 공간에서 전문 디자이너에게 설계부터 디자인, 시공까지 맞춤형 공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빌트인 가전의 경우 맞춤 가구장 제작 등 인테리어가 필수인데 국내외 유명 가구 업체와 협업한 전시 공간을 SKS 서울에서 둘러보고 이를 그대로 집 안에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LG전자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SKS 서울'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SKS 서울'을 방문한 고객들이 SKS의 인덕션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빌트인 전용 브랜드인 SKS 외에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을 활용한 공간도 있다. 일반 제품으로도 가구와 맞춘 듯한 빌트인 느낌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LG 디오스 오브제 컬렉션 핏앤맥스’ 제품이 대표적이다. ‘핏앤맥스’는 제품과 벽 사이의 틈을 4㎜로 최소화한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 기술로,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 구현을 가능하게 해준다.
다만 초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인 만큼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 구성 요소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국내 가구 브랜드와 협업할 경우 가전 제외 인테리어 비용만 평균 5000만~1억원 수준이고, 해외 명품 가구 브랜드를 선택할 경우 2억~4억원대 선이다.
LG전자는 SKS 전시관을 현재 서울과 미국 뉴욕,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4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있는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해온 LG전자는 앞으로 한국에서도 판매를 늘리겠단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약 645억 달러(약 9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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