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JP모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가치에 비해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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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 선두주자임에도 비슷한 미국 기업(마이크론)의 절반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으므로 한국기업에 투자하는 건 50% 할인된 가격으로 AI 기업에 투자할 좋은 기회다.”
아누지 아로라 JP모건자산운용 신흥시장·아태지역 주식 총괄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아시아 미디어 서밋’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은 증시 활성화 성공사례가 될 거다. 특히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강력한 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남석(사진) JP모건자산운용 한국 대표는 “최근 5년간 한국에서 운용하는 자금이 배 이상 성장했다”며 “해외 투자자들은 더는 남북관계를 리스크로 보지 않는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증시 친화 정책이 10년 이상 이어질 때 해외에 확신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 후이 아태지역 수석 시장 전략가는 “2026년 미국 경제는 성장이 다소 둔화하겠지만 성장세를 유지하고 투자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한국의 유망산업으로 반도체·방산·조선·금융을 꼽았다.
그는 “방산과 조선은 미국, 유럽 수요 증가로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 호황은 금융거래 증가로 이어져 금융 분야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다만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채권 외에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등 자산 다각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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