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은 지난 16일 농협중앙회와 함께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백석리에 위치한 사과대추 재배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윤기윤 SLL중앙 대표, 남중권 JTBC경영지원실장 등 중앙그룹 임직원 40여명과 구선회 파주농협 조합장·김일한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장,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 등 총 70여명이 참여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과 임직원 및 농협중앙회, 파주농협, 파주시 관계자 등이 16일 경기도 파주시 사과대추 농가에서 열린 ‘2025 중앙그룹 하반기 농촌봉사 활동’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 최진섭 파주농협 조합원, 구선회 파주농협 조합장, 신옥순 파주농협 조합원,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김일한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장, 이학필 농협중앙회 파주시 지부장, 윤기윤 SLL중앙 대표. 사진 김종호 기자

중앙그룹 임직원들은 사과대추가 탐스럽게 익은 비닐하우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흠집이 나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사과대추를 수확했다. 임직원들은 사과대추 수확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오전 오후로 나눠 4시간 동안 수확했다. 일부 임직원은 수확한 사과대추를 선별해 용기에 담고 스티커를 붙인 뒤 박스로 포장해 제품으로 완성하는 일을 도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장우린 중앙일보 이노베이션랩 리더는 “평소 일손 부족으로 수확철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고충에 안타까움을 느낀 나머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밭에서 환한 미소로 봉사자들을 맞으며 기뻐하시는 농가주 어르신 부부의 모습을 대하며 작은 힘이나마 돼 드린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16일 경기도 파주시 사과대추 농가에서 열린 ‘2025 중앙그룹 하반기 농촌봉사 활동’에서 사과대추를 수확하며 일손을 돕고 있다. 김종호 기자

임직원들이 이날 직접 수확한 사과대추 200㎏을 구매해 서울 마포구 공익재단인 마포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효도밥상 사업은 마포구가 75세 이상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결식 및 영양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어르신에게 효도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수확한 사과대추는 55개 거점형 이동 급식소를 통해 2200여명 노인의 식사에 곁들일 간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를 포함해 농촌 일손 돕기에 6년째 매년 두 차례씩 참여하고 있는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농촌봉사 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매번 농업의 가치와 땀의 소중함을 느끼는 값진 시간을 갖게 된다”며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더하고, 농민들의 노고는 덜 수 있도록 중앙그룹은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일손 도움을 받은 사과대추 농가(대성원예연구) 농장주 최진섭씨는 “농가 일손 부족으로 사과대추 밭의 10% 정도를 수확을 못 해 발을 구르고 있던 참에 일손 도움을 받게 돼 시름을 덜게 됐다”며 “일손 지원에 나서준 고마운 마음에 큰 응원을 받는 거 같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중앙그룹 임직원들이 16일 경기도 파주시 사과대추 농가에서 열린 ‘2025 중앙그룹 하반기 농촌봉사 활동’에서 사과대추를 수확한 후 선별 작업을 하며 일손을 돕고 있다. 김종호 기자

중앙그룹은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노령화와 농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꾸준히 일손을 돕고 있다. 중앙그룹 ‘ON(溫) 캠페인’과 농협중앙회의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의 일환이다. 올 초 남양주 딸기 농가 지원과 이번 파주 사과대추 농가 지원까지 6년간 총 47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농가에 일손을 보탰다.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은 “도시민들이 고령화와 농촌 인력수급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직접 찾아서 도움을 주게 되면 농가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선회 파주농협 조합장은 “농업·농촌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심을 보여주는 중앙그룹에 감사한다”며 “여러분의 관심이 농촌 소멸 대응을 위한 관계 인구 조성과 농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농협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