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트럼프·시진핑 방한 시 아주 높은 수준 예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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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아주 높은 수준의 예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국빈 방문을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방문 형식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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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어 “(이들이 방문하는 장소가) 지방이라고 하더라도 아주 높은 수준으로 예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29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양측이 모두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외국 정상의 방한 형식은 ▶국빈 방문 ▶공식 방문 ▶실무 방문 등으로 구분되며, 이 중 국빈 방문이 가장 높은 예우를 받는다. 국빈 방문 시에는 의장대 사열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이 진행된다.

현재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입국일인 29일 한미 정상회담, 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다음 달 1일 한중 정상회담이 각각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29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미국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며 “다만 중국은 아직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은 방한하는 쪽으로 알고 준비하고 있으나 공식 확인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 “날짜가 나온 건 없고, 다 상대가 있지 않나”라며 “언론에서 추정하는 큰 틀 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및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미중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진 것은 없다”며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에도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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