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말 지나면 '체감 1도' 초겨울 추위 온다…강원은 첫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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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인 꿈새김판에 '따스했던 너를 남겨두려고, 붉어진 너를 책갈피에 끼운다'는 문안이 가을편으로 게시되어 있다. 뉴스1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가을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초겨울 수준의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다음 주 초에는 체감온도가 1도까지 내려가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오늘(17일) 밤부터 내일(1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17일 예보했다. 비는 18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경남 해안과 제주는 오후까지 이어지겠고 동해안 지역은 19일 아침까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50㎜이며, 강원 영동은 최대 70㎜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9일 오후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은 16도를 기록하겠지만 19일은 13도, 20일은 5도로 점차 내려갈 전망이다. 불과 이틀 만에 기온이 10도 이상 급락하는 것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겨울철에나 볼 수 있는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강한 북서풍을 타고 찬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오게 된다”며 “20~21일에는 복사냉각 효과까지 더해져 전국 대부분이 10도 미만의 최저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월요일 출근길인 20일에 최저 체감온도가 3도를 기록하겠고, 경기 일부 지역은 체감 1도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강원 산지 첫 눈 가능성…다음 주 내내 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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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0일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첫눈이 내린 모습. 연합뉴스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대관령 등 강원도 높은 산지에는 첫 눈이 내릴 수 있다.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도 첫 얼음이나 서리가 관측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일 이후 기온은 다소 오르겠지만 서울의 아침 기온이 주 후반까지 10도 이하 수준을 유지하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낮 기온 역시 20도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 등 동해안의 경우 동풍의 영향으로 잦은 비가 예상돼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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