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일교 정교유착 혐의' 한학자 27일·권성동 28일 첫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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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연합뉴스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구속기소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재판이 이달 말 시작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10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와 비서실장 정모 씨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 전 검찰과 피고인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권 의원에게 정부 차원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됐고, 이달 10일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같은 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같은 재판부는 28일 오후 5시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기일을 연다. 권 의원 사건은 공판준비 절차를 생략한 만큼 신속한 진행이 예상된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으며, 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16일 구속됐고 이달 2일 기소됐다.

한 총재와 권 의원은 불구속 재판을 요청하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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