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경문 "삼성 좋은 흐름 끊어야" vs 박진만 "폰세 흔들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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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과 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각기 다른 출사표를 내놨다.

한화 김경문 감독.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와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PO)를 시작한다. 정규시즌 2위 한화는 PO에 직행했고, 4위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3위 SSG 랜더스를 3승 1패로 꺾고 올라왔다.
김경문 감독은 "삼성의 좋은 무드를 1차전에서 끊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팬들이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계신데, 팬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첫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2018년 준PO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김 감독이 포스트시즌을 지휘하는 것도 NC 다이노스 사령탑 시절이던 2017년 PO 이후 처음이다.
김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 포스트시즌도 똑같은 경기지만, 감독이 자꾸 이런저런 얘길 하면 자칫 분위기 자체가 무거워질 수 있다"며 "(가을야구는) 잘하면 축제가 될 수 있지만, 뜻대로 안 됐을 때는 굉장히 아프다. 선수가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 사진 삼성 라이온즈
2023년 이후 2년 만의 한국시리즈 복귀를 노리는 박진만 감독은 "준PO를 4차전에서 끝낸 덕에 휴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단기전에서 1차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한화전 상대 성적이 좋고, 향후 불펜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가라비토와 맞대결할 한화의 1차전 선발은 코디 폰세. 올해 1점대 평균자책점(1.89)을 기록하고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신기록을 세우면서 다승(17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0.944) 4관왕에 오른 올해 최고 투수다.
박 감독은 "폰세는 구위도 좋고 구종도 많아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면 타자들에게 불리해진다"며 "실투를 어떻게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공략)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폰세가 현재 KBO 최고 투수지만, 포스트시즌은 또 분위기가 다르지 않나"라며 "첫 등판이고 하니, (폰세가) 그런 분위기에 좀 흔들렸으면 좋겠다"고 농담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대전=배영은 기자 xxxxxxxxxxxxxxxxxx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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