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 홈페이지 캡처.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이 모바일 앱에서 광고를 제거하기로 했다. 최근 개편으로 광고를 대폭 늘린 카카오톡과 반대되는 행보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이같은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모바일앱 실행 시 팝업으로 뜨던 전면 광고는 26일부터 중단됐다. 메시지 탭 상단 배너 광고도 지난 2일부터 '네이트온 사용 설명서' 안내 콘텐츠로 대체했다.

네이트컴즈는 '오롯이 대화에 집중'을 네이트온의 모토로 내걸고 사용자 피로감을 줄여 메신저 본연의 기능 회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톡의 변화 캠페인. 사진 카카오

최근 과도한 광고 노출로 이용자 반발에 직면한 카카오톡과 차별화 전략을 펼치는 거로 해석된다.

카카오톡은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형으로 전환하고 숏폼 공간을 추가해 광고 영역을 넓히는 개편을 했다가 이용자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불매 운동을 벌이며 네이트온, 라인, 텔레그램 등 대체 메신저로 이동하기도 했다.

네이트온도 반사 이익을 봤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트온은 카카오톡 개편 발표일인 지난달 23일 이후, 기존에 500여건에 그치던 앱 다운로드 수가 25일 970건, 26일 1만1647건, 27일 2만2447건으로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