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술로 리더십 잡는다”...테크포럼·기술전 여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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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25 테크 포럼'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기술 행사를 열며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 리더십’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술 인재를 초청해 주요 사업 방향 및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2025 삼성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의 리더급 개발자와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으로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전경훈 D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이 포함됐다.

포럼 주제는 일상 속에 녹아드는 ‘앰비언트(Ambient·주변에 녹아든) AI’였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AI를 가장 잘 활용하고 AI로 일하며 성장하는 'AI 드리븐 컴퍼니(Driven Company)'로 도약하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빠르고 과감하게 발굴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7~31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삼성세미콘스포렉스에서 ‘2025 삼성기술전’을 연다. 2001년 시작된 이 행사는 그룹 내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교류 행사다. 계열사별로 개발 중이거나 상용화 단계에 있는 차세대 기술이 공개되는 만큼 철저히 비공개로 치러진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Reboot: Designing What's Next’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컴퓨팅&네트워크 등 3개 테마로 나눠 그룹의 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HBM4 12단 제품을 첫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에 HBM4 12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품질 평가를 진행 중이다. HBM3(4세대)와 HBM3E(5세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밀렸지만, 삼성전자는 6세대인 HBM4를 통해 다시 점유율 확대를 이끌겠다는 셈법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폴더블 제품인 폴드7과 갤럭시 S25 엣지 제품을 통해 올해 화두인 슬림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 및 갤럭시 AI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DX 부문은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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